영암교육지원청(교육장 나대수)은 지난 29일 영암교육지원청 3층 대회의실에서 ‘뿌리에게’, ‘천장호에서’으로 유명한 나희덕 시인을 초청하여 관내 유·초·중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제3차 왕인인문학 강의를 열었다.
교원 및 학부모 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강의 주제는 ‘대화적 스승과 무지한 스승’ 이었다.
강의는 20세기 해방교육론을 대표하는 자크 랑시에로의 ‘무지한 스승’과 파울루 프레이리의‘페다고지’를 주 텍스트로 선정해 오늘의 교육현장에서 일어난 경험과 일들을 함께 나눔으로써 교사의 역할과 바람직한 교사상, 제도교육의 한계 및 대안 등에 대해 심도 높은 토론 형식으로 진행되었으며, 나희덕 시인과 참석자들은 문학교육을 비롯한 문화예술교육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구체적인 사례와 의견을 주고 받았다.
강의에 참여한 한 교사는 “요새 변화하는 학생들과의 소통이 힘들었는데 이번 강의를 통해 바람직한 교사와 학생의 관계를 성찰하고, 이를 통해 교육의 패러다임에 대한 새로운 시각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고 간다”고 소감을 전했다. 나대수 교육장은 “인문학 강의를 통해 자신을 성찰하는 힘을 얻어 학생들과의 소통과 공감능력을 향상시키며 즐겁고 행복한 학교 문화를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문학강의는 1차 나태주 시인을 초청하여 ‘아름다운 삶’을 주제로 강의를 시작한 후 2차는 박구용 교수의 ‘심미적 교육론’을 개설해 뜨거운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냈으며, 앞으로 6월 18일 전반기 마지막 강의로 곽노현 전 서울시교육감을 초청해 ‘우리시대의 교육’을 주제로 강의를 계획하고 있어 많은 관심과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영암교육지원청은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로서 ‘배움과 성장, 나눔과 배려의 행복한 학교실현’을 위해 인문학 강의를 열기 시작했으며, 강의는 교원 및 학부모를 대상으로 2015년 전반기 총 4회로 구성되어 있다.
<기사제공 = 영암교육지원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