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학산초등학교가 사탕수수 수확과 먹기 체험으로 2학기를 시작했다. 
학산초는 학교특색 프로그램으로 ‘Eco-Fun 교육’ 운영을 통해 즐거운 생태·환경·경제·나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4월에 학생들과 선생님이 함께 모종을 심고 정성들여 가꾼 사탕수수를 베어보면서 수확의 즐거움을 맛보았다. 먹을 것이 귀하던 시절에 먹었던 사탕수수 먹기 체험은 인스턴트나 패스트푸드에 익숙한 학생들에게 즐겁고 색다른 경험이 되었다. 
학생들은 막연히 설탕을 만드는 재료라고 알고 있던 사탕수수를 직접 수확하고 먹어보는 체험을 통해 가꾸는 즐거움과 수확의 달콤함을 만끽할 수 있었다. 
특히 남은 사탕수수는 가정으로 가지고 가서 저녁에는 온가족들과 나누는 즐거움도 맛보았다. 가족과 함께 사탕수수를 벗겨 먹으면서 과거 먹거리가 부족하던 시절 옛이야기도 듣고 할머니 할아버지 어릴 적의 추억을 공유하며 세대 간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소중한 시간도 가졌다.
학산초 조나단 학생은 “옛날 먹을거리는 맛이 없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사탕수수는 벗기는 것도 재미있고 맛도 아주 달콤했다”며 “여름방학이 끝나서 아쉬웠는데 개학 첫날 사탕수수를 먹으면서 시작하니 남은 2학기를 더 즐겁게 생활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