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인박사현창공원 백제문 개원식을 맞아 영암군의 사절단이 일본 간자키시를 방문해 양국의 우호의 정을 나눴다.
지난 5일 일본 사가현 간자키시를 방문한 전동평 군수를 비롯해 조정기 군의장 등 20여명은 1600년 전 천자문과 논어를 갖고 일본에 건너가 아스카문화의 시조가 된 왕인박사의 뜻을 빛내기 위한 목적으로 건립한 왕인박사현창공원 내 백제문 개원식에 참석해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날 개원식에는 영암군 암군 축하사절단을 비롯해 후쿠시마 요시히코 사가현 부지사, 주후쿠오카 대한민국 이영조 부총영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대하게 개최되었으며, 축하공연으로 가야금 산조의 본향 영암 어린이들의 가야금 연주와 왕인박사를 통해 ‘고대에서 현재까지 시공을 초월하여 양도시를 이어준다는 의미의 간자키시 고교 서예부의 퍼포먼스가 펼쳐져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기도 했다. 
전동평 군수는 “1600년 전 왕인박사가 보여준 소통과 화합, 상생의 정신은 한·일의 친선과 협력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왕인박사현창공원 개원을 계기로 앞으로도 영암군과 간자키시, 나아가 한·일 간 우호교류의 새로운 지평을 열 것”이라고 강조하였다.
한편 왕인천만궁 주변 부지(1만3000㎡)에 천인천자문비, 정보교류관 등이 조성된 왕인박사현창공원에 세워진 백제문은 지난 2014년 영암군과 간자키시의 협약을 통해 현창공원에 건립될 대표적인 조형물인 ‘백제문’을 영암 왕인박사유적지의 ‘백제문’과 동일한 규모와 양식을 살려, 영암군이 지원, 건립했고 오는 2019년에는 간자키시의 지원을 받아 일본 전통 건축양식의 ‘왕인문’을 왕인박사유적지 내에 건립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