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으로 농촌의 마을을 작품화하는 사진가 마동욱씨와 우승희 도의원이 힘을 합쳐 편찬한 ‘하늘에서본 영암’ 북콘서트가 열렸다.
지난 26일 영암교육지원청 영재교육센터 2층에서 열렸다. 초대가수의 식전공연 등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 이번 콘서트는 지난 2년여에 걸쳐 11개 마을 600여 마을에 드론을 띄워 촬영한 마동욱 작가와 지방소멸에 대한 관심을 갖고 대책을 강구하며 가슴으로 마을이야기를 쓴 우승희 도의원이 만나고 이야기하며 사진집 출간에 이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진솔하고 자연스럽게 풀어내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이날 북콘서트장에는 전남도의회 의원들과 지역 기관단체장, 지역민 등 500여명이 참석해 관심을 보였고 김영록 전남도지사를 비롯해 박원순 서울시장, 서삼석 국회의원 등 유명 정치인사들이 축하 영상을 보내며 북콘서트 개최를 축하했다.
저자와의 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은 영암사람인 우승희 의원과 장흥사람인 마동욱 작가가 어떻게 만났는지와 드론 촬영을 하면서 애로점 혹은 기억에 남는 일 등에 대해 물음을 던지며 깊은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이어 시낭송, 현장 소통대화, 가수공연 등으로 진행된 이날 북콘서트에서 우승희 도의원은 “지방소멸에 대한 정책적인 고민을 하던 중, 마동욱 작가를 만난 것은 행운이다”며 “조금 더 시간이 흐르고 그나마 마을의 흔적마저도 찾을 수 없을지 모르는데 마작가의 도움을 받아 지금의 흔적과 기억을 붙잡아 둘 수 있어 의미가 크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달 서울에서 진행된 사진전시회에 이어 개최된 이번 북 콘서트에는 마을사진 60여점도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