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남북간에 화해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북한 주민을 위한 통일쌀 모내기 행사가 열렸다.
지난 23일 덕진면 장선리에 위치한 통일쌀 경작지에서 영암군농민회가 주관해 열린 올해 모내기 행사에는 한반도 평화와 통일을 바람과 동시에 풍년을 기원했다. 
이날 통일쌀 모내기에는 영암군농민회 한봉호 회장을 비롯해 농민회원을 비롯해 영암군청 오자영 친환경농업과장, 영암군농업기술센터 정찬명 소장 등 군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손을 보탰다.
본격적인 모내기에 앞서 한봉호 회장은 “쌀이 밥이고 평화인데 오늘 심는 통일 기원 모들이 잘 자라서 한반도의 평화가 되고 남북 농민의 교류가 활성화 되는데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남·북 정상회담을 비롯해 북미 정상회담 등 남북화해의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그동안 정치적 논리로 막혀왔던 통일쌀이 북한 동포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라는 농민들의 희망의 메시지가 더해지면서 통일쌀 모내기의 의미가 더해졌다.
한편 영암군 통일쌀 경작사업은 지난 2009년 민관이 함께 통일쌀 농사로 통일기금을 조성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업으로 당초 중장기적 계획으로 추진될 방침이었으나 정치적 이유로 2010년 중단됐다 지난 2015년 재개돼 운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