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민의 최대 체육축전인 제57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의 열전에 들어갔다.
‘솟아라! 전남의 힘, 펼쳐라! 영암의 꿈’이라는 주제로 영암공설운동장을 비롯해 11개 읍·면 24개 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번 체전은 육상과 축구 등 21개의 정식종목과 올해 시범종목인 당구를 포함해 총 22개 종목에서 열전이 펼쳐진다.
보성군 선수단을 시작으로 22개 시·군 선수단의 입장하며 대회의 시작을 알린 이번 대회에서 개최지인 영암군은 마지막으로 입장하며 관객들의 큰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전동평 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6만 군민과 16만 향우가 하나되어 군 최초로 열리는 전남체전에서 전남도민과 선수들과의 만남을 위해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며 “영암 월출산의 기와 영암의 넘치는 인심을 듬뿍 받고 각 고장을 대표해 경기장에서 선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지사 권한대행 이재영 행정부지사의 대회사와 선수 및 심판대표 선서 등의 순서로 개막행사가 진행됐고 개회식의 꽃인 성화점화는 도포출신으로 1985년 서울월드컵 국제대회 금메달 복서이자 프로복싱 세계챔피언이었던 문성길씨와 전국소년체전 전남대표 수영꿈나무 배인아 학생이 맡아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전남 최대의 체육축제로 전문체육인과 생활체육인이 함께 어울리는 화합 한마당으로 진행되는 이번 대회에는 22개 시·군에서 7076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역대 최대규모로 치러질 예정이어서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개막 전날인 지난 18일 월출산과 영산호준공기념탑에서의 성화 채화를 시작으로 176명의 성화봉송주자들이 영암 전역을 달리며 대회의 개막을 알렸으며, 지난 19일 영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개막행사에는 세한대 풍물패 공연과 줌바댄스, 가야금산조 연주 등의 축하공연과 트로트 가수 장윤정과 강진을 비롯해 마마무, 신현희와김루트 등 아이돌 가수들이 축하공연을 펼치며 ‘감동·화합체전’, ‘문화·관광체전’, ‘소득·경제체전’, ‘성공·참여체전’의 서막을 올렸다.
이번 체전에서는 이색적인 선수들이 대거 참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먼저 영암군 정구팀 임삼철(65)씨는 지난 1990년부터 한 해도 거르지 않고 대회에 출전하며 29회 연속 전남체육대회 출전이라는 역대 최장기간 출전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또 시범종목인 당구에서는 영암군 대표로 ‘월드컵 2회 우승’의 김행직 선수가 3쿠션 종목에 출전하면서 당구 애호가들을 중심으로 벌써부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군 관계자는 “제57회 전남도체육대회를 군민과 도민이 함께 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마지막까지 성공 개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