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사회적으로 개물림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지역 내 견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서면의 한 주민은 황당한 일을 경험했다. 4명의 자녀를 키우고 있는 주민 A씨의 집 마당에 주인을 알 수 없는 개 3마리가 버젓이 활개를 치고 있었던 것. 해당 개들의 크기는 중대형 견으로 어린 자녀들이 혹여나 개에 물릴까봐 불안에 떨어야 했다.  
이에 A씨는 행정관청에 신고를 했으나 담당부서가 애매한데다 해당 법 처벌기준이 약해 그냥 무방비에 놓여 있을 수밖에 없었다.
비단 이번뿐만 아니다. 영암읍을 비롯해 각 읍·면 지역에서는 유독 떠돌이 개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군에 따르면 이달(22일 기준)에 신고 접수돼 구조된 유기견은 18마리이다. 유기견이라고 신고로 출동해도 막상 현장에 가보면 주인이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점을 미뤄볼 때 유기견(遺棄犬)과 방기견(放棄犬)까지 합치면 신고 건수가 50여건을 훌쩍 뛰어넘는다는 것이 주무부서의 설명이다. 그만큼 주민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는 개들이 견주들의 무관심과 “우리 개는 안 물어요”라는 착각으로 방관하면서 피해를 보는 주민들이 점차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에 오는 3월 22일부터 반려견에 외출을 하면서 목줄을 착용하지 않거나, 반려견으로 인해 사망이나 상해사고가 발생했을 때에 대한 견주에 대한 처벌이 강화된다. 군에 따르면 반려견 목줄 미착용시 과태료가 현행 10만원에서 50만원까지 상향된다. 또 내년부터 맹견의 경우에는 소유자 없이 외출을 하는 것이 금지가 되고 외출을 할 때는 개에게 입마개를 착용을 시켜야 하나 이 같은 의무를 위반했을 때 3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발생하게 된다. 만약 피해가 발생해서 사망이나 상해까지 갔을 경우에는 소유자가 형사처벌을 받을 수 있어 견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궂은 날 뛰어노는 개가 주인의 옷만 망가뜨린다는 속담처럼 옷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까지 피해를 입힐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 ‘우리 개도 물 수 있다’는 주인의 인식 변화가 우선돼야 한다”며 “법이 강화되는 만큼 집에서 키우는 개들은 되도록 목줄을 풀어놓는 것은 삼가고 반려견 관리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