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여자고등학교의 기숙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과 학교 관계자에 따르면 전남도교육청과 영암군이 영암여고 기숙사 리모델링 명목으로 예산을 책정함에 따라 이르면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리모델링 작업에 착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롭게 지어질 기숙사는 1978년에 준공된 2층 높이의 구관을 리모델링 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보이고 사업비는 약 18억원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당초 학교 측은 건물 안전도검사에서 D등급을 받은 구관을 철거해 약 150명을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를 신축할 예정이었으나 전남도 교육청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되는 상황에 난색을 나타내면서 구관을 리모델링하는 것으로 방향을 틀었다.
이에 학교 측은 기존 구관 건물의 기본 골격을 그대로 사용하고 65명의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시설로 탈바꿈 시킨다는 계획이다. 
현재 학생들의 복지를 위해 2인 1실에 실별 화장실과 샤워시설을 두는 방안을 고민하고 있으나 578㎡의 제한적 면적으로 인해 다인실에 층별 공동화장실 및 샤워실을 두는 방안도 심도 있게 논의되고 있는 상황이다.
다만, 기숙시설이 부족할 경우 유휴공간에 1층 규모의 기숙사를 추가로 신축할 예정이어서 그동안 신입생 유치와 기존 학생들의 안전 등의 문제로 어려움을 겪어왔던 영암여고의 고민이 해결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대해 학교 관계자는 “당초 계획과는 차이가 있지만 전남도교육청과 군의 지원으로 기숙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게 됐다”며 “당장의 효과보다는 향후 10년 20년 후를 내다보고 최대한 학생들의 편의와 안전을 생각해 기숙사를 건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여고는 올해 120명의 정원을 두고 신입생을 유치를 위해 활동해왔으나 원거리 학생들의 수용할 수 있는 기숙사가 부족해 올해 101명을 모집하는 데 그치는 등 3년 연속 정원미달에 시달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