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생산량 감소와 FTA로 인한 수입 농축산물 증가 등 어려움 속에서도 지난해 전남지역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은 늘었으나 정작 영암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1억 원 이상 고소득 농업인을 조사한 결과 4562농가로 2016년(4천42농가)보다 5.1%(220농가) 늘어났다. 잠재 고소득 농업인인 5000만 원 이상 1억 원 미만 소득을 올린 농가도 9706농가로 2016년(9676농가)보다 0.3%(30농가) 소폭 늘었다. 소득 규모별로는 1억 원 이상 2억 원 미만이 3천649농가로 고소득 농업인의 80%를 차지했으며, 2억 원 이상 5억 원 미만 771농가, 5억 원 이상 142농가였다.
품목별로는 식량작물이 1673농가로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축산 1529농가, 채소 742농가, 과수화훼 272농가, 가공유통분야 346농가 등의 순이었다. 특히 식량작물과 축산, 채소 분야에서 고소득 농업인이 증가추세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영암이 307농가로 도내에서 6번째로 많은 고소득농업인을 배출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내에서 고소득 농업인이 가장 많은 지역은 고흥으로 551농가였고, 강진 538농가, 해남 460농가, 보성 415농가, 나주 319농가 순이다. 특히 영암은 전년도와 비교해 쌀과 대봉감 등 주력산업에 대한 소득이 감소하면서 54농가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