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교육의 뿌리인 지역 초등학교 입학생 수가 전체적으로 감소하고 있는데 여전히 큰 학교와 작은 학교와의 신입생 수 격차는 좁혀지지 않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에서 제공한 2018학년도 신입생 예정자수 현황표에 따르면 2018학년도 지역 전체 초등학교 신입생 수는 410명으로 지난해 445명보다 35명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 학교별 신입생 현황을 살펴보면 대체적으로 지역 학교의 신입생수가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삼호중앙초(116명), 삼호서초(87명), 영암초(77명) 등의 학교에는 신입생 편중 현상은 여전했고, 용당초(9명), 서창초·시종초(7명), 금정초·장천초(5명), 도포초·덕진초(4명), 학산초·미암초(3명) 등은 신입생이 한 자리에 그치는 등 큰 학교와 작은 학교 사이의 신입생 수 격차는 여전했다. 다만, 신북초의 경우 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신입생 수가 지난해보다 7명이 증가한 21명이 입학할 예정이어서 대조를 보였다.
이는 영암인구 감소, 특히 출산인구 감소로 인해 학령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이 주된 원인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읍·면간의 학생배치 불균형을 완화하고 교육과정 운영 정상화를 위해 제한적 공동학구제가 시행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은 제도 시행의 효과는 없었다는 평가이다.
이에 교육지원청에서는 소규모 학교 교육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특색교육 프로그램 운영을 위한 예산 1억5000만원과 학교교육과정 운영지원 2000만원 등을 특별 편성해 학교 및 지역사회의 특색을 반영한 차별화된 교육과정 운영으로 교육력을 제고해 나갈 방침이다.
여기에 소규모 학교로 전학 또는 입학시 발생될 수 있는 통학에 대한 학부모들의 우려를 불식하기 위해 통학비 및 통학차량을 지원해나가는 방안도 모색해 나갈 방침이다. 
영암교육지원청 관계자는 “올해 첫 시행이기 때문에 지역 사회의 기대만큼의 효과가 당장 나오기는 힘들다”며 “하지만 지역의 작은학교가 살아야만 지역의 큰 교육도 같이 살아 날 수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지원해 나갈 방침이며 매년 취학통지 안내 시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 취지를 읍·면사무소의 협조를 얻어 적극 홍보해 나갈 방침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