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농민회가 무술년을 맞아 지난 1년 동안 농민회의 활동을 정리하고 2차년도 활동을 계획하는 대의원대회를 가졌다.
지난 12일 영암읍 기찬랜드 내 친환경농업교육관에서 열린 ‘영암군농민회 5기 2차년도 정기 대의원대회’는 1부 개회식과 2부 본회의로 나뉘어 진행됐다.
전체 52명의 대의원 중 46명이 참석한 가운데 시작된 이번 대의원대회 본회의에서는 5기 1차년도 감사보고 및 승인, 4기 1차년도 사업평가안 심의, 승인의건, 5기 1차년도 결산보고 심의 및 승인의 건, 회칙 개정의 건, 5기 2차년도 사업계획안 심의 및 승인의 건으로 진행됐다.
이번 대의원 회의는 5기 1차년도 농민회 활동에서 미흡했던 부분에 대한 감사보고와 5기 사업계획안 및 회칙개정 안건 상정을 통해 지난 활동의 미흡했던 점을 보완하고 향후 나아가야할 방향을 모색하는 방향으로 회의가 진행됐다.
특히 회칙개정에서는 간부 충원 등의 이유로 조직정책실을 정책실과 조직국으로 분리하고, 논란의 여지가 있었던 ‘영암군농민회 정당 활동 및 선거운동 규정’ 중 모든 회원은 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며 영암군농민회 조직후보로 입후보하고자 하는 회원은 선거일 6개월 전부터 4개월 전까지 운영집행연석회의에 자신을 조직후보로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할 수 있도록 개정했다.
또 올해 사업으로 조직강화부문, 경제투쟁 부문, 대중사업과 투쟁부문, 조직 운영 및 대중 홍보 부문 등 4개 부문으로 나눠 2018년 지자체 선거를 앞두고 조직 정치역량강화위원회 차원에서 상시적인 논의와 토론을 일상화해 농민회의 조직 사상적인 통일 단결을 이룩해 나갈 것을 다짐했다.
한봉호 회장은 “영암군농민회의 조직이 커지고 외연도 확대되면서 영암군농민회도 변화해야 하는 시점에 다다랐다”며 “올해에는 간부를 발굴하고 면지회를 강화하면서 신규 면지회도 건설해 농민회가 대중 속으로 갈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대의원대회에서 특별안건으로 정운갑(군의원 가선거구) 직전회장과 박웅(도의원 영암군 제2선거구) 조직정책실장을 6.13지방선거 영암군농민회 조직후보에 만장일치로 확정하며 서약식 등을 진행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