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영 의원이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정부의 가계대출 규제 정책이 오히려 서민들을 위협하고 있다고 대책마련을 주문했다.
지난 20일 기획재정부 국정감사에서 박 의원은 “8·2대책 이후 정부의 대출규제로 기준 금리가 그대로임에도 시중은행은 금리를 올리고 있어, 형편이 어려운 서민과 소상공인은 대출을 받기 위해 제2금융권 등으로 몰리게 됨을 지적하며 결국 세금 낼 돈까지 금융기관 이자로 나가 금융기관들만 배불리고 있는 현실은 시정되어야 한다”고 질타했다.
또한 박 의원은 “정부의 기본 태도가 목적달성에만 치중해 부동산 문제를 잡기 위해 가장 쉬운 방법인 대출규제를 선택했다”며 “부동산대책으로 가계대출을 억제해 소상공인들을 옥죄기만 하고 국민들을 위해 대안을 찾을 노력은 전혀 하지 않는 것 같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이어 박 의원은 “전반적으로 가계대출 문턱이 높아져, 고금리 대출을 찾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소상공인 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들의 어려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하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김 부총리는 “1400조원에 달하는 가계부채는 가장 큰 리스크 중 하나로, 24일 종합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할 예정이며, 현재도 기재부와 한은, 금융위, 국토부 등과 함께 협의 중”이라며 “현재 두 자릿수 이상인 가계부채 증가율을 한 자릿수로 만들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