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9일 미암면사무소 주차장에 쌀을 가득 실은 정미소 화물차가 도착하였다.
추석 한가위를 맞아 춘동 1리 이계화 이장이 올 해 처음 수확한 쌀을 지역주민에게 기탁한 것이다. 특히 이계화 이장은 지난 어머님 생신 때 농사를 짓지 못하는 어르신이 잘 지은 밥에 식사를 드시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쌀을 기탁했고 매년 이와 같은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또한 미암지역아동센터 관계자는 이계화 이장이 센터를 종종 방문해 쌀과 고구마를 남몰래 전달하고 고맙다는 인사에도 칭찬받기를 마다하였다고 전하였다. 
내 것으로 만들기는 힘들어도 남에게 베풀기는 더 힘들다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지역에 나누는 이계화 이장은 “많은 것이 아니라서 쑥스럽다. 내가 잘하는 것이 쌀, 고구마 농사여서 올 해 수확한 것을 조금 나눈 것 뿐이다”며 “옛날처럼 먹을 것이 없어많이 힘든 시절은 아니라 해도 어렵게 살면서도 정부 지원을 받지 못하는 집에 보탬이 되길 바란다”며 따뜻한 마음을 전하였다.  
쌀을 받는 신포1리 손00 할머님은 “그냥 받아도 되냐. 내가 뭘했다고 이 귀한 것을 주나. 추석 전에 이렇게 찾아와 주니 참말로 고맙다 ”며 눈시울을 붉혔다. 
미암면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기부하면 돈이 많은 사람이 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나 자신이 가지고 있는 장점, 잘하는 것을 이웃과 나누는 것이다”며 “앞으로 미암면은 이러한 기부활동이 점차 확산되도록 주민의 작은 참여를 높히고, 이웃이 이웃을 살피는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