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바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 중순, 미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면장 김인재·민간위원장 조영이) 위원들의 발걸음이 분주해졌다.
 지난 임시회의에서 결정한 협의체 지역특화사업 ‘시원하게 따숩게’ 추진을 위해 조만동 이장단장, 이용만 발전협의회장, 박기순 여성의용소방대장, 김기식 청년회장이 팀을 구성해 바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 
29개 마을 이장들의 신청을 받아 총 34명이 대상자로 모집되었고, 지난 16일 ‘시원하게 따숩게’ 추진팀 1차 회의를 갖고 지난 18일 협의체 추진 팀이 일일이 가정방문 확인을 거쳐 총 25명을 선정했다. 
이 중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공모사업 지원대상자로 13명을 최종 결정하였고 12명은 기초생활보장수급자와 차상위계층 지원자로 지역자활센터 만능수리인 이동서비스를 연계하였다.
방충망 설치는 지역에서 관련업을 하고 있는 덕수샷시 (최만규 대표)의 협조를 받았다. 예산은 넉넉하지 않아도 한 집이라도 더 해드리고 싶은 협의체 위원은 직접 업체를 찾아가 최 대표에게 사업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에 지난 22일부터 23일까지 이틀간 13가구에 총 23개 방문과 창문에 방충망을 설치하고 교체하였다. 특히 춘동2리에 살고 계신 김00 할아버지 댁은 지붕이 내려앉아 현관문이 잘 열리지 않았다. 현장에 방충망을 교체하러 갔다 이 사실을 확인한 최대표는 쇠파이프를 잘라 지붕을 받히고 용접하는 등 정성과 기술을 다해 봉사해주었다. 
방충망 설치 지원자 강00 할머님은 “방문도 부엌도 벌레땜시 열어놓기가 성가셨다. 방충망 설치는 생각도 못했는데 이렇게 해주니 너무 좋고 시원하다. 90살이 다 되었지만 조금 더 살고 싶은 마음이다.”라며 고마운 소감을 전하셨다.
앞으로 미암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따숩게를 기획하고 있다. 시원하게가 방충망 설치를 하는 것이라면, 따숩게는 뽁뽁이를 창문과 방문에 설치해 조금이라도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게 동절기 준비를 하는 것으로 10월 농번기 이후 추진할 예정이며 관심있는 자원봉사자도 함께 할 수 있다고 협의체 관계자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