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당권 주자들이 ‘텃밭’인 호남 민심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국민의 당 대표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 12일 안철수 후보를 제외한 천정배, 정동영, 이언주 의원 등 3명의 후보가 핵심 지역인 전남을 찾아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오후 전남 무안군 국민의당 남악지역사무실에서 열린 ‘영암·무안·신안지역위원회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 후보들은 안철수 때리기에는 한 목소리를 내면서도 저마다 당 대표 적임자임을 주장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자리에서 정동영 후보는 “호남의 민심, 광주·전남·전북의 민심은 개혁이며 국민의 당이 살려면 어중간하게 뒤따라가는 2중대가 아니라 앞장서서 문재인을 끌고 가야 한다”며 “국민의당을 만들어준 것은 70년 양당정치로 인한 양극화 불평등의 정치를 끝내고 타협과 협상과 화해의 정치로 바꿔나가라는 것으로 당원들의 자부심과 자존감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조선대에서 열린 혁신토크에 참석해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전날 마감된 국민의당 8·27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 결과 당 대표 선거는 안철수, 천정배, 정동영, 이언주 등 4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