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2018년 전남체육대회’를 앞두고 빈집 정비에 팔을 걷어붙였다. 도시미관을 크게 해치거나 주민들에게 위화감을 주는 폐가를 집중적으로 정비한다. 영암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쾌적하고 활력  넘치는 지역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서이다.
올해 총 물량 80동 중 50여동은 이미 완료했거나 진행 중에 있고, 8월 시작으로 제2단계 사업 26동을 정비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에 읍면에 접수한 79건 빈집도 오는 9월 제2회 추가경정예산과 2018년 본예산 사업에 적극 반영하여 대대적으로 정비하기로 했다.
올해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 추진 될 빈집 정비사업은 영암읍과 각 읍면소재지 중심으로 추진된다. 그 동안 민원이 잦았던 영암읍 터미널에서 경찰서 구간에 있는 빈집들과 서남리, 동무리, 역리 구간 빈집이 주요 대상이다. 
농어촌정비법상 ‘빈집’은 시장·군수가 거주 또는 사용여부를 확인한 날부터 아무도 거주 하지 않고 사용하지 않는 주택을 말하지만, 군에서 이번에 정비하기로 한 빈집은 소위 ‘폐가’라고 부르는 집들이다. 주인이 농촌을 떠나거나 거주중인 고령층이 사망하면서 발생하여, 지붕이나 벽체가 비바람에 심하게 훼손되거나 잡목과 잡초 등으로 뒤덮여 누가 보더라도 사람이 더 이상 기거할 수 없는 집들이다. 
특히 오랫동안 방치된 빈집은 도심 경관을 해치고 각종범죄에 이용될 소지가 크며 지역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 혐오감을 주고 있어 일본도 수년 전부터 몸살을 앓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농어촌 지역 중심으로 사회문제로 대두된 상태다. 정부도 지난 2월 8일 ‘빈집 및 소규모 주택 정비에 관한 특례법’을 제정해 2018년 2월 9일 시행 예정이다. 
전동평 군수는 “이번 빈집 정비와 병행해서 빈집 현황을 집중적으로 파악한 뒤 사용가능한 빈집은 귀농귀촌인에게 빈집정보를 제공하고 폐가 등은 철저히 정비하여 주거 환경을 개선 하겠다”며 “군을 방문하는 체육인들과 관광객에게 쾌적하고 살기좋은 지역이미지를 보여주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