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7일 농어촌 거점별 우수중학교인 신북중학교는 기말고사가 끝나고 여름방학을 맞이하기 전까지 1인 1독서를 위한 약속 ‘2017 북 콘서트’를 개최했다. 
학년 별로 선정한 도서를 학생들이 충분히 읽고 생각할 수 있도록 지난 6월부터 계획하고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선정한 도서를 나눠주고 한 달여 동안 스스로 책을 읽을 수 있도록 했다. 
북 콘서트 도서 선정 기준은 한 가지였다. 학생 모두가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어야 하고, 그래서 한 명의 학생도 빠짐없이 모든 학생들이 참가하고 즐기는 ‘북 콘서트’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렇게 선정된 도서가 1학년은 황선미 작가의 ‘마당을 나온 암탉’, 2학년은 생텍쥐페리의 ‘어린 왕자’, 3학년은 박현성 선생님의 ‘거위의 꿈, 폴포츠’였다. 
이번 ‘2017 북 콘서트’는 한 학기의 마지막 한 주를 좀 더 의미 있게 보낼 수 없을까 하는 고민에서 시작됐다. 이에 학교에서는 한 학생도 빠짐없이 모든 학생들이 북 콘서트에 참여해야 한다는 방침을 실행하기 위해서 도서 선정뿐만 아니라, 운영 방식에 있어서도 학년 별 운영을 계획하였고, 이를 위해서 외부 교사독서·토론동아리 ‘북 연리지’ 선생님들을 초빙하여 보다 알찬 교육활동이 되도록 준비했다. 
교사독서·토론동아리 ‘북 연리지’는 학교를 방문하여 좋은 책을 학생들에게 소개하고 그 책을 보다 재미있고 의미 있게 학생들이 읽을 수 있도록 다양한 독서 프로그램을 연구하고 계발하는 교사동아리이다. 
신북중 과학교사이자 ‘북 연리지’ 동아리 회원으로 활동하시는 최순범 교사는 “학생들이 좋은 책을 읽으려면 학생들에게 좋은 책을 권할 수 있는 주변 사람들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학생들로 하여금 독서를 하게 하려면 먼저 선생님들이, 그리고 부모님들이 독서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2017 북 콘서트’에서는 선정한 도서에 대해서 학생들의 소감을 나누는 시간을 별도로 가지고, ‘도전! 독서 골든벨’을 개최했다. 이날 신북중 학생들은 여기저기에서 골든벨을 힘차게 울렸다. 학기가 다 가기 전에 독서 골든벨을 통하여 ‘1인 1독서’의 약속을 굳게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