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다문화가정의 안정적인 정착과 지역 발전과 다문화가정 간의 교류 확대를 위한 제6회 전남 다문화가정 배구대회가 영암에서 열렸다.
지난 8일 전남 22개 시·군 중 16개 팀이 참가한 가운데 영암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일본을 비롯해 필리핀, 태국, 미국 등 다문화 가정 선수단 및 가족, 주민 등 1000여명이 참석했다. 특히 이날 대회에는 전동평 군수를 비롯해 박준영 국회의원, 김연일 도의원 등 지역 기관단체장이 대거 참석해 제6회째를 맞은 다문화가족들의 화합행사를 축하했다. 대회에 앞서 화순 농악과 강진 춤 그리고 영암 무용으로 흥겨운 식전행사를 꾸몄으며 영암출신인 황영묵 씨가 다문화가정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을 기탁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대회 결과 여자A리그에서는 강진 팀이 우승하고 해남 팀이 준우승을 하였으며 B그룹에서는 장흥 팀이 우승하고 무안 팀이 준우승을 차지해서 각각 우승컵과 상금을 받았다. 이어 남자팀은 화순 팀이 우승하고 준우승은 해남 팀이 차지했다.
대회 참가자들은 승패를 떠나 배구를 통해 소통하고 호합을 함으로써 각 지역의 구성원으로 나아갈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문화와 언어의 차이에서 비롯되는 편견과 갈등을 배구를 통해 해소하는 등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송정섭 전남다문화평화연합 회장은 “배구대회를 통해 인종과 국가, 종교의 벽을 뛰어 넘어 세계평화와 화합의 희망이 될 전남의 다문화가정들이 모여 행복한 가정의 모습을 보여 주고있다”며 “일본, 필리핀, 태국, 몽골, 말레이시아, 중국, 러시아 등 다양한 다문화가정들이 참석해 이날 만큼은 세계가 한 가족이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