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세월호 선체작업 도중 화재가 발생한데 대해 지역 시민단체들이 화재에 대한 정확한 사고원인과 안전대책수립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7일 목포신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참가자들은 24일 발생한 세월호 화재는 인재라고 규정하며 사람의 생명보다 작업속도가 우선시되어 모든 안전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채 오로지 빠른 수습이라는 말로 국민의 생명권과 노동자의 안전권이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세월호 선체조사와 수습이 시작된 이후 크고 작은 안전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치료를 요구하고 안전한 작업환경을 만들어달라는 세월호 선내 수습 노동자들의 당연한 요구에도 이들을 고용한 용역업체에서 받아들이지 않고 해고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 사고가 발생시 사고내용을 은폐하기 위해 119구급차량이 아닌 일반차량으로 이송하는 등 아직도 구태의연한 행동이 반복하고 있으며, 3단계 도급계약으로 임금의 30%가 사라지는 등의 임금착취문제도 발생하는 등 3년 전 세월호 침몰시 박근혜 정권의 구태의연한 행동이 반복되고 있다고 현 정부를 규탄했다.
이에 이들은 ‘해수부는 온전한 수습과 안전한 대책을 수립하라’, ‘해수부는 세월호 증거보존과 안전대책을 수립하라’, ‘세월호 선내 수색 노동자 산업재해 은폐하는 해양수산부는 각성하라’, ‘세월호 선내 수색 노동자 임금착취 조사 및 대책을 마련하라’, ‘노동부는 세월호 현장에 대한 특별 근로감독을 실시하라’ 등을 정부에 요구하는 한편 세월호 선내 수색노동자들에 대한 정당한 대가가 지급될 수 있도록 정부가 제 역할을 다해 줄 것을 촉구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