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신축공사 중 발생한 소음과 분진으로 주민들과 갈등을 빚고 있는 중흥S클래스 공사업체가 과도한 소음으로 공사중지명령을 받았다.
군에 따르면 지난 26일 삼호읍 용앙리 일대 1669-1번지외 3필지 연면적 18만여㎡에 지하 2층과 지상 25층의 아파트 16개동 총 1360세대의 공공주택과 부대시설 등을 신축하고 있는 중흥S클래스 리버트 시공업체에 대해 15일간 공사를 중지를 명령하는 행정처분을 내렸다.
해당 시공업체는 지난 3월 측정한 1차 소음측정에서 기준치(65㏈)보다 높게 나와 6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 받은데 이어 지난 4월 전라남도환경보건연구원과 영암군이 합동으로 실시한 소음 측정결과에도 기준치보다 13㏈이 높게 측정돼 과태료 120만원 처분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과태료 처분에도 불구하고 해당 시공업체가 막무가내식 공사를 강행하면서 지난달 30일 3차 과태료 처분을 받은데 이어 지난 22일 4차로 실시된 소음측정에서 기준치에서 3㏈이 초과된 68㏈이 나오면서 결국 공사중지라는 철퇴를 맞게 됐다. 15일 동안 공사가 중지됨에 따라 2019년 7월 완공계획에도 약간의 차질을 빚게 됐다.
앞으로 과정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해당시공업체에서는 당초 암반제거작업을 늦어도 6월말까지는 완료하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었으나 계속되는 민원과 이번 공사중지 조치로 인해 공정률(5월말 기준)이 8.6%에 그치고 있는 실정이다. 
결국 시공업체 입장에서는 공정을 맞추기 위해 공사를 강행할 수 밖에 없는 입장으로 공사중지 처분이 완료되는 다음달 10일 이후 또 다시 소음 등의 문제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실제로 공사중지 처분이 발효되기 전인 25일에는 주말임에도 불구하고 계속되는 브레이커 작업으로 적잖은 민원이 발생하기도 했다.
군 관계자는 “민원이 계속되고 있고 소음측정결과에 따라 행정기관 입장에서는 행정적 규제를 내릴 수 밖에 없는 입장이다”며 “단, 공사중지 기간동안 브레이커 작업이나 차암기 사용을 제외한 소음이 적은 장비는 사용이 가능하며 암반제거공사가 끝나면 소음민원도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