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종면 ‘악취 문제’에 대한 주민들의 고충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에 정식 접수돼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8일 시종면 악취방지 비상대책위원회 위원들은 강진군청 2층 대회의실에서 열린 국민권익위원회 ‘이동신문고’를 찾아 ‘시종 악취 문제’ 고충 민원을 공식 접수했다. 이날 국가권익위 이동신문고의 환경담당 조사관과 마주한 자리에서 비대위 측에서는 ‘악취업체’의 실상과 지역 주민들의 피해 상황들을 전달하며, 해결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청했다.
비대위 관계자에 따르면 “비대위와 환경감시단 활동을 통해 그동안 꾸준히 적발해온 사안들과 함께 야적된 폐기물에 의한 악취 발생 문제, 침출수의 농지·농수로 방류, 우암천 방류, 침출수의 보관 실태, 생산공정의 불법행위, 폐기물 무단 반입·반출, 불법건축물 등 ‘악취업체’의 불법·탈법 상황과 영암군에서의 관리감독·행정처분 및 악취업체의 대응 등 전반적인 내용을 모두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에 권익위 관계자는 “접수된 고충민원을 정밀 조사와 위원회 심의를 거쳐 철저히 처리할 계획”이라며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불법사항에 대한 철저히 조사하고 행정처분하여 제기된 민원을 해결을 할 예정이며,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가 있으면 개선을 권고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한편 이동신문고는 지난 2003년부터 전문조사관과 법률전문가로 구성된 상담반이 지역현장을 찾아가 주민들의 고충이나 애로를 해결해 주는 지역현장 고충민원 상담제도이다. 이번 이동신문고는 행정·문화, 복지·노동, 사회복지, 산업·환경, 농림, 등 15개 분야로 나눠 각 분야의 전문조사관들이 상담에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