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결과 영암지역에 10명의 새로운 조합장이 선출됐지만 선거과정에서 불거진 기부행위와 금품 살포로 인해 재선거 사태 등 막판 선거 후유증이 우려되고 있다.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조합장 선거와 관련해 3건의 불법행위가 적발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A조합은 선거에 출마한 조합장 후보자가 자신의 선거를 도와달라며 조합원에게 10만원 상당의 현금을 건넨 혐의로 검찰에 고발된 상태다.
B조합도 20만원 상당의 현금을 조합원에게 제공해 선관위와 경찰이 함께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C조합에 출마한 조합장 후보자는 돼지를 2마리 잡아 마을 주민들에게 대접하는 등 기부행위로 인한 혐의로 경찰이 조사에 들어갔다.
영암군 선관위 관계자는 “짧은 유세기간 동안에 자신의 인지도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 무리한 선거 운동을 했기 때문에 이같은 향응제공과 금품살포가 적발된 것으로 안다”며 “수사결과에 따라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이 나올 경우 조합장 선거는 다시 치러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