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업 불황 등 경기침체로 오토바이 이용자가 줄어들면서 삼호읍을 중심으로 무단 방치되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다.
삼호읍 현대삼호 사원아파트 210동에는 자전거 거치대에 뒷바퀴에 바람이 완전히 빠진 채 장기간 방치된 오토바이 2대가 세워져 있다. 또 다른 동에서도 인적이 드문 곳에 오토바이들이 세워져 있었다. 이 오토바이는 전방 그릴과 주요부품 등은 이미 떨어져 나간 상태로 흉물스런 모습이었다.
또 다른 동도 다르지 않았다. 이에 군은 해당 오토바이들에 대해 22일자로 강제 폐차 처리한다는 공고를 냈다. 이처럼 삼호읍을 중심으로 지역 곳곳에 자동차는 물론 오토바이를 무단으로 버려지는 행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군에 따르면 현재 무단 방치된 이륜차 신고접수 대수는 37대로 대불산단 인근에 무단으로 방치된 차량까지 합치면 70대에 이른다. 상당수의 무단방치 차량들이 주택가나 마을안길 등에 장기간 방치되면서 생활주변의 미관을 해치고 있을 뿐 아니라 소유자를 파악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당한 행정력 낭비를 초래하고 있다.
특히 무단 방치 차량인 경우 어렵지만 추적이 가능하고 처벌규정도 강하지만 오토바이는 소유자를 찾기도 어렵고 처벌 규정도 미비한 실정이다.
관계자는 “차량과 오토바이, 자전거들이 무단으로 방치되면서 여러 가지 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이를 처리하는데도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