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 농업기술센터가 좋은 품질을 지닌 순도 높은 벼 보급을 위해 전남도지역에서 자체 생산되는 6개 품종(새누리, 미품, 운광, 새일미, 신동진, 동진찰벼)을 각 읍면에 공급할 계획이다.
지난 1일부터 시작된 벼 보급종 신청기간은 이달 23일까지로, 각 읍·면 농업인상담소에서 신청 가능하며 신청물량조정 기간은 이달 26일부터 내년 1월 6일까지다.
이번에 공급할 벼 품종은 국립종자원의 엄격한 종자검사 절차와 철저한 포장관리로 다른 품종이 혼입되지 않은 순도 높은 벼 종자이며, 각 품종의 예시 량은 새누리 145톤, 미품 11톤, 운광벼 11톤, 새일미 7.8톤, 신동진 6.3톤, 동진찰벼 28톤으로, 총 209.1톤(20kg기준 1만455포)을 공급할 계획이다. 공급가격은 다음해 1월 중에 추후 공지 될 예정이다.
올해 들어오는 벼 종자의 양은 작년 290톤에 비해 90여 톤 감소한 수치로,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수확기 전 잦은 강우와 고온다습한 기후로 수발아가 발생된 것을 주된 원인으로 꼽았으며 황금누리 품종은 앞서 언급한 6개 품종에 비해 상대적으로 피해가 커 보급종 공급이 이뤄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에 벼 보급종 공급량이 당초 계획보다 부족하므로 적정 파종 량을 준수하고, 미소독 종자를 공급받는 농가와 자가 종자를 이용하는 농가는 선별작업 및 소독 작업을 시행하는 등 튼튼한 모 키우기에 각별히 신경써야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농업기술센터 박종삼 연구개발과장은 “벼농사는 국민의 식량 문제와 직결되는 부문이기 때문에 반드시 풍년이 들어야 한다”며 “나라의 식량주권과 안보를 위해서라도 안정적인 쌀 생산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센터에서도 올바른 벼 재배를 위한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하는 등 벼 재배 농가를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하이아미, 영호진미, 대보 등 전남도 외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품종은 전국조정기간을 거쳐 다음해 1월 9일부터 31일까지 따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