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8일 군민회관에서 지역 내 쌀 생산자 권익 증진을 위한 ‘영암군쌀생산자협회’가 창립총회를 갖고 공식적으로 출범한다. 초대회장으로는 영암군농민회 양관진 전 회장이 선출됐다.
양 회장은 쌀생산자협회 출범 배경에 대해 “농사도 품목이 다양해져서 농민들의 요구도 각양각색으로 다양하지만 쌀 농사는 대부분의 농민들이 짓고 있고 우리 영암에서 쌀농사가 차지하는 비중도 크다”며 “하지만 지속적인 쌀값하락과 생산비 증가가 겹치면서 쌀농가의 걱정과 불만이 쌓여가고 있다. 그래서 우선 쌀부터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풍요롭게 공급하자’라는 생각으로 작년부터 1년여간 회원들을 모집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위해 출범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양 회장은 “우리의 주곡인 쌀농사는 상당부분 정부의 관심과 지원에 의지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우리쌀산업과 쌀생산자들을 위해 쌀 수입 반대(특히 밥쌀용쌀 수입 반대), 현실적인 쌀값보장 등 대정부 활동은 반드시 필요한 활동이라고 본다”며 “더불어 우리 지역에서도 나름대로 쌀 경작농민에 대한 권익증진 활동, 교육 및 홍보활동, 그리고 뭐니뭐니 해서 소득이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농자재 공동 구매사업 등 다양한 소득증대 활동을 진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 양 회장은 “우선 창립총회에서 250여명의 쌀협회 회원들과 꼭 해야하는 사업들을 논의해서 하나씩 전개해나갈 생각이다”며 “올해 3만원대 나락값으로는 쌀농가가 생존하기가 불가능하다. 거기에 수발아 자연재해까지 겹쳐서 우리 농민들이 3만원대에도 나락을 못 팔고 있는 실정으로 우리 쌀이 제값을 받고 내년에도 농사를 지을 수 있게끔 최선의 노력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