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김장철이 시작된 가운데 기상악화와 온난화 등으로 인한 채소류 및 수산물 가격 폭등의 영향으로 김장비용이 전년대비 대폭 오를 전망이다.
지난달 30일 기준 영암읍5일시장에서는 배추 거래가가 한 망(3포기)에 1만2000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5000원 상승한 가격으로 거래되고 있다.
다발무 한 단(5~7개 묶음)은 7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3000~4000원으로 거래되던 지난해에 비해 3000원 이상 오른 가격이다.
대파와 쪽파도 마찬가지다. 대파는 한 단(1㎏)에 5000원으로 지난해에는 4000원에 거래됐으며 쪽파는 한 단(1㎏)에 5000원으로 작년에는 3000원~4000원 사이에 거래돼 각각 1000원에서 2000원 가격이 상승했다.
상인들에 따르면 채소류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에 대해 10여 일간 이어졌던 가을장마와 같은 기상악화로 작황에 차질이 생겨 출하량이 줄어든 것이 원인으로 파악됐다.
김장에 필요한 젓갈류와 굴도 가격이 올랐다. 젓갈류는 멸치액젓(1㎏) 4000원, 북새우젓(1㎏) 7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지만, 백새우젓(1㎏)은 현재 1만3000원으로 지난해 가격이었던 1만원보다 3000원 증가한 가격대를 형성했다.
굴 역시 현재 2㎏당 4만원으로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 3만5000원에 비해 5000원 상승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온난화 현상으로 바다의 수온이 올라간 점과 중국 어선의 남획으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어 생긴 현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한편 굵은소금은 한 포대(20㎏)에 1만5000원에서 2만원 사이, 고춧가루는 1근(600g)기준 7000원에 거래되고 있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생강은 1㎏에 5000원 선으로 지난해에 비해 2000원 가량 가격이 하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