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F1코리아그랑프리 당시 외국인 선수 전용숙소와 스폰서 기업의 임시 사무실 용도로 사용된 ‘팀 빌딩’이 전혀 활용되지 못함에 따라 일반인들에게도 개방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 8일 전남도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정희 의원은 “F1 대회가 2013년 이후 개최되지 않은 뒤에도 경주장 안에 설치된 팀빌딩이 외부인에게도 개방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국고를 낭비한 셈”이라며 “관련 법 개정을 요청해 활용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의원에 따르면 팀 빌딩은 1개 동 연면적 650여㎡(198평)규모로 모두 14개동이 설치되어 있는 상태로 각종 장비 보관이나 회의 등 외국인 선수단이 임시적으로 사무실이나 접객시설로 활용한 목적으로 설치됐다.
특히 영암호와 맞닿은 천혜의 경관을 갖추고 있어 시설적인 측면으로만 놓고 보더라도 국내 고급호텔과 비교해 손색이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F1대회 처음 시작할 때 기업토시개발특별법에 의해 체육시설물 인가를 받아 일반인들에게는 숙소로 개방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정정희 의원은 “F1 경주장 내 팀빌딩은 특급호텔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잘 갖춰져 있다”며 “현실적으로 F1 대회를 개최하기 어려운 만큼 거액을 들여 건립한 팀빌딩이 활용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개정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012년 영암F1대회에 참가한 마크웨버 선수는 영암 코리아인터내셔널서킷의 팀 빌딩 건물에 대해 전 세계 톱 5안에 들어갈 정도로 훌륭하다고 인터뷰를 할 정도로 고급숙소로서 활용가치가 있다는 평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