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이 저소득 소농의 소득향상을 위해 역점시책으로 추진하고 있는 ‘로컬푸드 육성사업’ 활성화를 위해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지난 22일 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는 영암군과 연구용역을 맺은 사단법인 휴먼네트워크 상생나무 김종익 대표가 영암군 로컬푸드 비전과 전략을 제시하고, 주민의견을 수렴하는 공청회가 참여농가 150여 명의 참여 속에 개최됐다.
이날 공청에서는 로컬푸드 육성을 위한 조례(안) 마련, 민관협력 통합체계 구축, 전담조직 구성, 농산물의 기획생산 및 생산자 조직화 방안, 농민거점가공센터 설립 및 운영방안, 로컬푸드 육성 로드맵 수립 등을 제시했다.
‘로컬푸드 육성사업’ 관련 군 관계자에 따르면 “2016년 롤커푸드 활성화 사업으로 대도시(광주권) 직매장 설치사업에 11억 원을 예산 편성하여 ‘영암마트’에 시범적으로 판매 후 확대해 나가고, 10억 원(국비5억, 지방비 5억)을 투자하여 소규모 농산물 가공공장을 지어 영암에서 생산된 농산물(짱아치, 잼류, 밑반찬 등) 150여개 품목을 로컬푸드에 납품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선채소 생산을 위한 비닐하우스 지원사업에 올해는 3천만 원이 지급되었지만 2016년에는 1억 5천만 원으로 증액하여 신선채소를 연중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것이며, 이 밖에 로컬푸드 참여 농가에 포장제 지원, 대도시 직거래 장터운영, 꾸러미 사업, 온라인 쇼핑몰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공청회에 참가한 영암 로컬푸트 사회적 협동조합 박충남 대표는 “영암의 로컬푸드 육성을 위한 중·장기적이 세부계획을 세워 진행돼야 한다”며 “로컬푸드 육성을 위한 조례제정, 중앙정부로부터의 예산확보 노력, 상품 생산에 대한 군의 구체적 계획, 타지역 로컬푸드 사업의 모범사례 등을 살펴보고 연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