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림도기가마터에서 출토된 유물 중 주목받지 못했던 도기파편이 당시 도기에 나타난 아름다운 선의 아름다움이 영암도기박물관에 드러나고 있다.
‘氣찬 월출산 국화축제’를 맞아 영암도기박물관에서는 지난달 24일부터 올해 말까지 ‘아름다운 영암도기’ 주제로 기획전을 열고 있다.
기획전을 준비한 영암도기박물관 김규화 학예연구사는 “구림도기의 의미와 역사를 조명하고 현대의 영암도기를 통해 미래 영암의 도기문화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이번 전시는 ‘구림도기 드러나다’, ‘영암도기를 빚다’, ‘구림도기 깨진 조각을 읽다’, ‘아름다운 영암도기’ 4개의 소주제로  ‘구림도기 깨진 조각을 읽다’는 구림도기 역사의 전통을 계승하는 의미를 ‘아름다운 영암도기’는 한층 다채로운 색상과 질감으로 표현된 시유도기인 동시에 생활도기로서 존재했던 선진성과 실험정신을 반영했다”고 했다.
구림도기가마터 출토 도편을 응용한 기획전 작품들로는 광구편병, 사각병, 줄무늬유병, 뚜껑 있는 주판알 유병, 목 짧은 단지, 자배기, 발, 접시 등이 있으며 영암도기만의 독특한 조형적 감각을 표현하고 있다.
한편, 영암도기박물관은 1986년 이화여자대학교박물관에 의해 구림도기가마터가 발굴된 이후 영암도기 개발 연구를 거쳐 1999년에 개관되었으며 매해 2차례의 기획전을 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