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통합RPC의 일방적인 나락 수분율 합의 파기에 항의하며 농협중앙회 영암군지부 앞에 추가야적시위를 펼쳤던 영암군농민회가 ‘쌀값 안정’, ‘밥쌀용 쌀수입 중단’, ‘수분율 15.5% 합의사항 이행’을 관철시키기 위해 대군민 선전전을 지속적으로 전개했다.
농민회 회원들은 지난 9일 학산면 독천장터와 10일 영암읍 장터에서 선전전을 진행하고 이어 11일에는 영암군농업인대회가 열리는 실내체육관 앞에서 선전전 및 서명운동을 전개했다. 또한 이날 서영암농협 수매장에서도 선전전을 진행했다.
농민회 관계자에 따르면 “장터 선전뿐만 아니라 매주 1~2회 농민들을 대상으로 다가오는 14일 서울에서 있는 농민대회 홍보와 농협과 통합RPC의 일방적인 나락 수분률 합의 파기의 부당함을 알리는 문자를 발송하고 있다”며 “박근혜정부의 농업정책이 근본적으로 바뀌지 않으면 쌀값안정을 바로잡을 수 없다”고 했다. 더불어, “쌀값안정을 위해 농민회와 농협이 힘을모아야 하는 시기에, 오히려 농협과 통합RPC는 일방적으로 나락 수분율 합의사항을 파기하고 15%로 강화했다”며 “일방적 수분율 강화는 농협과 통합RPC가 농민들에게 돌아가야 할 2억여 원을 갈취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편, 영암군농민회는 쌀값 안정과 밥쌀용 쌀수입 중단을 위해 서울에서 진행되는 전국농민대회에 역대 최대인원인 300~40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