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마한문화공원에서 ‘2016마한축제’가 ‘마한의 숨결! 문화를 깨우다!’라는 주제로 열렸다.
마한축제추진위원회의 주최·주관으로 열린 이번 축제는 본 행사에 앞서 열린 고유제에서 길놀이 및 풍물공연, 살풀이춤 등의 일정과 함께 ‘찾아가는 영화상영’으로 덕혜옹주를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본 행사는 남해신사 해신제와 개막식 진왕행차 및 마한 춤 퍼포먼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일정이 시작됐다. 전남 도립 국악단 초청공연, 중국 용춤공연 등 다양한 전통공연과, 마한 역사에 대해 좀 더 재미있고 흥미롭게 다가가기 위한 취지로 ‘도전 골든벨’을 접목시킨 ‘도전! 마한벨’ 퀴즈쇼도 열렸다. 본 무대 공연에는 ‘뽀식이’로 유명한 개그맨 이용식도 출연해 행사장의 분위기를 띄웠다.
공연장 주변에는 상시체험부스를 설치해 미니 고분 쌓기 및 미니옹관 제작체험, 마한연날리기체험 및 민속놀이, 아기솟대 만들기, 마한 캘리그라피 등 체험을 통해 마한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됐다.
체험행사장에는 찰흙으로 옹관과 고분을 만들어 보고 전통 연을 직접 날려보는 코너도 마련돼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제공했다. 또, 공원 내에 위치한 영상관에서는 ‘세계 해신 대왕전 게임 및 애니메이션 개발 제안 설명회’가 열려, 게임이나 애니메이션 등의 제작을 통한 젊은 세대의 흥미를 끌 새로운 콘텐츠 개발계획을 제안하는 자리도 가졌다.
그 외에도 부대행사로 ‘마한밥상’, ‘농·수산물 판매’ 부스를 비롯해 마한 공원 내 곳곳에 보물쪽지를 숨겨두고 찾는 관람객에게 선물을 증정하는 ‘마한 보물찾기’, 각 읍·면별 주민이 모여 자신의 끼를 발산한 ‘마한읍면 어울마당’, 무료로 마차에 탑승해 행사장을 한 바퀴 돌아볼 수 있는 ‘마한역사 마차체험’ 등도 함께 마련됐다.
유인학 마한축제추진위원장은 “마한, 백제의 얼은 일제시대를 비롯한 수많은 침략 등 격변하는 한반도의 정세 속에서도 끝까지 살아있다”며 “2000년 전 영산강유역의 영암 땅에서 찬란한 문화를 꽃피웠던 마한의 숨결을 이번 축제를 통해 새롭게 느껴보는 기회가 됐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