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 프로 씨름단을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 코끼리씨름단 영암 훈련센터가 대학팀들의 동계 훈련장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현대삼호중공업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0일까지 세한대와 용인대,대구대 씨름팀 43명이 이미 동계훈련을 마쳤다. 오는 24일까지 울산대 씨름팀 11명은 영암 훈련센터에 머물다 갈 예정이다.
현대삼호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주요 대학 씨름팀들이 동계 전지 훈련지로 영암을 찾아오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대학팀들을 위해 사원임대아파트 등의 숙소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대코끼리씨름단의 황규연 감독대행은 “대학팀 선수들과 함께 운동함으로써 후배들에게 기량을 전수하는 한편, 설날대회를 앞두고 선수들의 경기감각도 키울 수 있어 합동훈련은 서로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영암훈련센터는 230평 규모로 실내 모래 연습장 외에 다양한 웨이트 트레이닝 기구를 구비한 헬스장과 물리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
매년 겨울철이면 국내에서 씨름단을 보유하고 있는 3~4개의 대학팀들이 찾아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