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선거구 획정 문제가 영암이 무안과 신안 선거구로 합쳐지는 방향으로 일단락된 가운데 세한대학교 김재원 교수가 국민의당 예비후보로 출마를 선언하면서 치열한 야권간의 대결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9일 오후 3시 전남도의회 5층에서 열린 출마기자회견에서 김 예비후보는 “지난 60년간 호남인들이 믿었던 ‘더불어 민주당’이 호남을 배신하고 호남의 정신을 짓밟았다”며 “이에 진실로 호남을, 호남정신을 대표하는 정당,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계승할 수 있는 정당인 국민의당 후보로 단상에 섰다”고 출마의 변을 밝혔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우리가 그토록 자랑스러워했던 대한민국은 헬조선으로 불린다. 아이들은 국가의 보육시스템에서 내몰렸고, 청소년들은 입시지옥에서 꿈을 잃어버렸고, 청년들은 3포를 넘어 인생자체를 포기하게 이르렀고 우리의 부모들은 노년에도 생계를 걱정해야만 한다”며 “오늘의 대한민국 자화상의 모든 책임은 무능한 이명박, 박근혜 정부를 탄생시킨 구태 보수 새누리당과 수권능력 배양보다는 얄팍한 기득권에 안주했던 더민주당에 있다”고 비판했다.
김 예비후보는 “이번 총선은 과거 세력과 미래 세력의 대결이고, 구태세력과 뉴 디제이간의 대결”이라며 “대한민국 국익을 위한 법안, 우리지역 발전을 위한 법안 마련에 최선을 다하며, 대화와 타협이 통하는 중앙정치, 국회의원에 예속되지 않은 지역정치 건설에 앞장설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예비후보는 지난 1일 국민의당 공천가격심위원회를 통과함에 따라 사실상 공천이 확정돼 국민의당 단독 후보로 나설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이어 김 예비후보는 지난 3일 예비후보 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