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망사고 다발지역이라는 족쇄가 좀처럼 벗겨지지 않고 있다.
최근 전남도가 공개한 ‘2016년도 교통안전시행계획’에서 영암군은 지난 한해동안 총 528건이 발생해 23명이 사망하고 937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도내 군 단위 지역 중 독보적인 1위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14년 587건에 비해 사고발생 건수가 약 60건 정도가 줄어들어든 것이지만 여전히 타 군에 비해 월등히 사고건수가 높은 편이어서 교통안전에 대한 행정당국의 강력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영암과 더불어 교통사고가 많은 지역으로 손꼽히는 무안만 보더라도 441건으로 영암보다 80여건이 적게 발생했고, 해남 384건, 화순 357건 등 영암과 큰 차이를 나타냈다. 
도내 교통사고 다발지역 50개소 중 목포가 15곳, 순천 11곳, 여수 7곳 등 주로 인구가 많은 도시권에서 교통사고다발지역이 선정됐으나 유독 군 단위에서는 영암이 6곳으로 나주나 광양 등 도시권보다 교통사고다발지역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전남도는 도농복합지역으로 차량밀집도가 낮아 평균주행속도가 빠르고, 상대적으로 교통약자인 노약자가 많은 지역에서 교통사고 발생건수와 사망자 수가 많은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영암은 대불산단이 인접해 있는데다 교통의 요충지로 이곳을 지나는 유동차량이 많기 때문에 교통사고가 더욱 잦다는 분석이다. 이에 전남도는 위험도로, 교통사고 잦은 곳 등 233곳에 352억2천100만원을 투입해 지방도 도로안전 개선사업, 30곳에 12억7천500만원으로 교통안전시설 등 개선사업을 각각 실시할 예정이지만 얼마나 실효성을 거둘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