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향교(전교 박동현)가 지난 7일 관내 유림, 김양수 부군수 등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암읍 교동리 향교 대성전에서 춘기 석전대제를 봉행했다.
이날 석전대제는 초헌관에는 박동현씨, 아헌관에는 김상회씨, 종헌관에는 노훈씨, 동종헌관에 윤소현씨, 서종헌관에 김형호씨, 집례에는 신중열씨, 대축에 박찬원씨 등이 제관으로 나서 엄숙하게 진행됐다.
모든 제관들은 대성전에 들어가기에 앞서 손을 씻도록 만들어놓은 관세위에서 몸과 마음을 경건하게 하고 제사에 참여했다. 제사절차는 집례를 맡은 신중열씨의 유교 제례순서에 따라 진행됐다.
박동현 전교는 “태조 7년부터 시작한 석전대제가 올해로 618년차를 맞이하게 됐다”면서 “전 세계가 한 문화권이 됐지만 석전대제를 통해 유교의 정신을 계승하여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영암이 충효의 고장이며 ‘인·의·예·지’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