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 ‘일요일밤의 대행진’으로 인기를 끌었던 개그맨 김병조씨가 ‘학부모 아카데미’ 특강 강사로 나섰다.
영암공공도서관은 지난 8일 ‘학부모 아카데미’에 유명 개그맨에서 명심보감 전도사로 활동 중인 김병조(조선대학교 교육대학원 초빙교수)를 초빙하여 ‘명심보감으로 배우는 지혜’라는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영암공공도서관이 학부모들의 자녀 교육에 대한 이해도 향상과 올바른 교육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학부모, 안병창 영암교육지원청장 등 120여명 참석한 가운데 개최된 특강에서 김병조씨는 최고의 개그맨에서 한 순간 실수로 추락하게 된 이야기를 웃음과 감동으로 소개하면서 “배려란 짝을 염려하는 것이다. 저의 어머니께서는 평생을 자식을 염려하고 미안해하셨다”고 했다. 어머니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눈시울을 적시기도 했던 그는 이어서 “훌륭한 자녀교육은 어머니처럼 사는 것이라고”고 강조했다.
그는 또 “문제 있는 집안에 문제아가 있다. 아이들 앞에서 늘 언행을 조심하고 부부간에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이 인성교육이고 가정교육이다”며 “돈·권력·명예가 성공의 기준이 아니라 자식에게 존경받는 부모가 성공한 삶이다”고 했다.
2시간 동안 특강을 경청한 윤수미(학산면) 학부모는 “어머니처럼 살아라. 부부간에 사랑하는 모습을 보여라”라는 말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알고 있지만 일상에 돌아가면 금방 잊어버리는 말들을 잊지 않도록 하겠다”고 했다.
안병창 영암교육지원청장은 “우리 영암학생들 모두 행복한 가정에서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학부모들께서 끊임없는 관심과 애정을 쏟아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영암공공도서관은 다가오는 30일 오전 10시에 정선주(한상담학회 이사)강사를 초빙하여 ‘우리 아이 특성에 맞는 자녀양육법’이라는 주제로 두 번째 특강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