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진로탐색 및 진로설계를 돕고자 영암여자고등학교가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1·2학년 281명을 대상으로 각종 진로탐색검사를 실시했다.
이번 진로탐색검사에서 1학년 학생들은 학습흥미검사, 애니어그램 성격검사, 직업흥미검사를 했으며 2학년 학생들은 학업진로적성검사(홀랜드 진로탐색검사)를 했다.
진로탐색검사를 준비한 김경용 진로진학부장은 “1학년 학생들이 했던 3가지 검사들은 학생들에게 가장 적합한 직업(전공)을 파악하여 2학년으로 올라갈 때 인문계·자연계·예체능계를 결정하는데 참고하여 활용되고 있으며, 2학년 학생들이 본 학업진로적성검사는 3학년이 되어 대학 진학을 위한 구체적인 전공학과를 결정하는데 활용 된다”고 했다.
지난 해 학업진로적성검사를 받은 3학년 학생들은 진로결정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고 한다. 조지연 학생은 “부모님께서는 교사나 치과의사가 되기를 바라셨지만 중학교 시절부터 상담심리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심리학과를 생각하고 있었다”며 “학업진로적성검사 결과에서도 사회형(다른 사람에 친절하고 이해심이 많으며 남을 도와주려 하며 봉사적이며 인간관계 능력이 높음)으로 나오고 대표 직업으로 심리상담가가 나와 진로에 대해 스스로도 확신하게 되고 부모님도 진로설정에 지지하게 됐다”고 했다. 또 평소 미디어 부분에 관심이 많았던 이한나 학생도 “검사결과 생각했던 진로와 직종이 비슷하게 나와 연극·영화쪽 진로선택에 확신을 갖게 됐다”고 했다.
누구보다 진로결정에 진지하고 신중했던 3학년 학생들은 후배들에 대한 조언과 학교에 대한 바람도 아끼지 않았다. 이한나 학생은 “검사지 종이 한 장으로 자신을 판단한다는 생각에 불성실하게 검사에 응하지 않고 성실하게 작성하여 소중한 진로를 탐색하는데 도움받기를 바란다”고 했다. 또 조지연 학생은 “청소년시기에 학생들의 진로는 자주 바뀐다”며 “이런 검사를 자주 실시하여 진로를 탐색하는데 더 많은 도움을 주었으면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