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 체육의 산실이 될 영암국민체육센터가 지난 8일 문을 열었다. 지난 2012년 3월 준공 당시부터 각종 우여곡절을 겪었던 영암국민체육센터가 4년 만에 모습을 드러내면서 국민들의 건전한 여가생활 및 건강증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영암읍 공설운동장 일원 12,491㎡(3,779평) 대지에 연면적 4,847㎡(1,466평)에 지하 1층에 지상 2층의 규모로 지어진 영암국민체육센터는 현대식 설비에 인접해 있는 축구장과 야구장, 테니스장, 궁도장을 한 번에 컨트롤 할 수 있도록 컨트롤타워 형태를 띄고 있다. 사업비만 117억(기금 31억, 군비 86억)이 소요됐다.

이번에 개관식을 하고 주민들의 공공체육시설로 개방된 영암국민체육센터의 가장 핵심 시설은 수영장이다. 그동안 영암에서는 수영시설이라고는 영암초등학교의 달물수영장이 유일했다. 하지만 달물수영장이 1994년에 만들어진데다 학교 수영장인 탓에 지역민들이 이용하는데 제약점들이 있어 오래전부터 수영장 건립의 필요성이 제기되어 왔다.
이러한 지역주민들의 염원을 담아 건립된 영암국민체육센터 수영장의 풀의 길이는 25m에 총 6개 레인으로 되어 최대 120여명 주민들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여기에 한 켠에는 15m 길이의 유아용 풀도 마련되어 있어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아침반(6시 10분~ 7시), 오전반(10시10분~11시), 저녁반(오후 7시 10분~8시) 등으로 나뉘어 기초부터 중·상급반으로 단계별로 전문 강사로부터 강습을 받을 수 있다. 가격도 강습 포함 월 회원권 성인은 4만5000원, 학생군인은 3만5000원, 어린이는 2만5000원으로 저렴하다.
수영장과 더불어 가장 많은 주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보이는 체력단련실도 1층에 마련되어 있다. 아직 개관 초기 단계인지라 운동기구가 런닝머신 5대 뿐이지만 조만간 운동기구 3점이 추가되는데 이어 내년부터는 다양한 헬스기구들을 대거 확충 시켜 주민들이 이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월권 회원들은 수영장과 더불어 체력단련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어 일석이조의 운동효과를 누릴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지상 2층에는 다목적 체육관과 에어로빅실, 회의실, 다목적실 등이 마련되어 있다. 특히 배구, 배드민턴, 탁구, 핸드볼, 농구 등이 가능한 다목적체육관은 적극적으로 주민들에게 개방해 주민들이 언제라도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얼마 전 창단식을 갖은 기찬탁구동호회의 전용구장으로도 사용되고 있는 다목적 체육관은 탁구 외에도 실내운동을 겸용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물론 앞으로 개선되어야 할 부분도 없지 않다. 우선적으로 주변 조명시설이 부족하다. 특히 주차장 주변이나 건물 주변에 조명시설이 부족해 시설을 이용하는 주민들의 불편이 예상된다. 또 각종 실내 스포츠 경기대회를 치를 수 있는 넓은 실내공간이 부족하다는 것도 아쉬운 점으로 꼽히고 있다.
군 관계자는 “국민체육센터가 군민들의 건강증진 뿐 아니라 공통관심사인 운동을 통해 만난 군민들이 일상생활의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담소의 장으로 기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군민들과 이용객 여러분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센터 내 모든 시설의 안전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소속 강사 교육을 강화하는 등 보다 즐겁게 국민체육센터를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국민체육센터 수영장 이용가능 시간은 평일(월요일 제외) 오전 6시부터 밤 9시까지, 주말은 오전 9시~ 오후 5시며, 신정, 구정, 근로자의 날, 추석 등 공휴일은 휴관한다. 기타 국민체육센터 이용이 관한 자세한 내용은 영암국민체육센터 관리 사무실 ☎ 470-6508로 문의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