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영암교육지원청은 ‘유아, 뇌의 호기심을 자극하면 배움이 즐겁다’라는 주제를 가지고 유치원 학부모·교사를 대상으로 한 연찬회를 실시했다.
정영진 전 순천대 교수를 초청한 이날 강연은 두뇌와 교육은 뗄 수 없는 깊은 관계며 뇌 기반 교육은 우리 뇌에 대한 깊은 탐구를 바탕으로 두뇌 발달 체계에 따른 교육을 하자는 취지로 열렸다.
이날 정영진 강사는 출생 전부터 실시하는 조기교육·선행교육은 강제적인 교육방법이고, 바람직하지 않음을 지적했다. 미성숙한 아이들의 뇌와 성숙한 어른의 뇌의 차이점을 언급하며 “유아의 호기심을 자극함으로써 배움의 즐거움을 주자”고 강조했다.
강연에 참여한 한 학부모는 “즐거운 공부를 통해 아이들의 꿈을 찾아주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라고 생각했지만, 주입식과 암기식의 학습 방법만을 알고 있었다”며 “아이의 뇌를 자극하면 창의력이 향상되고 정서가 안정된다는 것을 알게 된 소중한 시간 이었다”고 말했다.
안병창 교육장은 “우리 뇌는 무언가를 발견하기 위해 강제로 쥐어짜기보다 아무런 목적 없이 자유롭게 놀 때 한층 더 활발하게 움직인다. 긴장감 없는 편안한 환경은 뇌의 활동을 억제하지 않기 때문에 창의력도 더욱 잘 발휘 된다”며 “유아기는 뇌가 가장 활발하고 고르게 발달하는 시기이다. 유치원 선생님과 학부모님들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