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전국농민회총연맹영암군농민회, (사)한국후계농업경영인 영암군연합회,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영암군지부 등 영암군 농민단체 소속 회원 200여 명(차량 170여 대)은 정오에 영암공설운동장 주차장에서 집결하여 트럭에‘윤석열 퇴진!’과‘농산물 수입 중단!’ 깃발을 달고 나주에 있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까지 차량 행진을 진행한 후 ‘농산물 수입업자 AT 박살 내자! 9.16 광주전남 농민대회’에 참가했다

9.16 광주전남 농민대회는 전농 광주전남연맹 소속 시군농민회, 전국양파생산자협회등 농민 500여 명이 모여 진행했고 남종우 전국양파생산자협회장의 수입농산물에 대한 규탄 발언, 한봉호 (사)전국쌀생산자협회 전남본부장의 쌀값 26만원 보장 요구 발언, 안주용 진보당 나주화순지역위원장(전 전농 광주전남연맹 부의장)의 농민기본법에 관한 발언, 윤일권 전농 광전연맹 의장의 결의 발언, 김선호 전농 광전연맹 사무처장의 격문 낭독 후 AT를 향해 수입 쌀과 수입 양파를 던지며 항의를 강하게 표명했다.

폭우가 쏟아지는 날씨에도 불구하고 영암군 농민단체(농민회, 한농연, 쌀협회 등)는 200여 농민과 170대 이상의 화물차를 동원하여 대규모 장거리 차량 행진을 성사시킨 역사적 투쟁이었고 전농 광주전남연맹에서 주관한 행사이었으나 영암지역에서만 유일하게 농민회, 한농연, 쌀협회 등이 함께 준비하고 성사시켜 공동연대투쟁의 모범을 만들었다.

또한 폭우 속에서도 치룬 광주 전남 농민대회는 ▲수입업자 AT에 강력한 항의를 표명하여 향후 물가안정이라는 이름으로 무차별 농산물 수입으로 농민들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농업정책의 변화를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고 ▲농산물 가격의 폭락의 원인이 농민의 문제가 아닌 수입농산물 등 정부의 잘못된 농업정책임을 알리는 투쟁으로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