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내 파출소 근무하는 경찰들이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주민에게 선행을 베푼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영암경찰서 읍내파출소 소속 현 희 경사와 변해민 순경은 112 ‘살핌순찰’ 근무 중, 버스터미널 인근 로터리에서 도로상에 위태롭게 서있는 어르신을 발견했다. 해당 지역은 대형 고속버스가 자주 드나드는 곳으로 영암읍을 오가는 차량들의 유동이 많은 곳으로 자칫 대형사고로도 이어질 수 있는 곳이었다.
이에 현 경사와 변 순경은 어르신을 안전한 곳으로 모시려고 급히 순찰차에서 내렸다. 내려 확인 결과 어르신이 병원에서 진료를 받고 나오던 중 전동 휠체어가 방전되는 바람에 약 100m가량을 혼자 힘겹게 끌고 오다 잠깐 쉬고 있는 중이었다.
방전된 전동휠체어를 어르신 혼자 끌고 가기에는 상당히 버거운 상황으로 현 경사와 변 순경은 전동휠체어를 충전 할 수 있는 영암농협 하나로마트까지 순찰차 에스코트 및 전동휠체어를 같이 끌고 동행하면서 어르신이 안전하게 귀가할 수 있도록 도왔다.변해민 순경은 “묵묵히 맡은 일을 하시는 경찰 선배님들도 계시고 경찰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인데 관심을 받게 돼 부끄럽다”며 “다른 것 보다 사건 이후 순찰 중에 우연히 그 어르신을 뵙게 됐는데 ‘고맙다’고 말씀해주셔서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