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중은 지난달 8일 영암종합운동장에서 개최된 교육장배 학년별 육상경기대회에 전교생 14명이 모두 참가해 도전정신의 의의를 보였다. 
김승리 지도교사는 “학생들 대부분이 육상대회에 참여한 경험이 없지만 의욕만큼은 선수 못지 않다”며 “매일 아침마다 전 교사와 학생이 함께 운동장을 돌며 체력을 길러왔다”라고 밝혔다. 

종목도 멀리뛰기, 투포환, 100m, 800m, 1500m 등 다양하게 출전해 학생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도록 했다.

학생들의 노력은 실제 경기에서 우수한 결과로 이어져  800m 종목 남·녀 학년별(이하 학년별 생략) 1위(3학년 임종민, 1학년 임가은)와 100m 종목 여자 부문 2위(3학년 김윤비), 투포환 종목 남자 부문 2위(3학년 김승권), 멀리뛰기 종목 여자 부문 3위(2학년 문혜정), 800m 남자 부문 3위(1학년 최일석) 등의 성적을 거뒀다. 

메달권에 들지 못한 학생들도 “이전보다 훨씬 수업시간에 집중하게 되었다”며 “스스로 체력을 길러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대회가 끝난 후에도 운동을 하고 있다”라고 말해 주변의 미소를 자아냈다.

최영민 교장은 “교육적 경험이 크든 작든 아이들에게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다면 우리 학교와 전 교직원은 항상 아이들의 러닝메이트가 될 준비가 돼 있다”며 “메달권에 든 아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내지만 대회가 끝난 후에도 아침마다 웃으며 체력을 보강하는 아이들에게도 박수를 보내고 싶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