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영암 무화과축제’가 지난 23일부터 25일까지의 일정을 뒤로하고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삼호읍 나불리 전남 농업박물관 일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영암무화과 추진위원회(위원장 황성오)가 주관해 ‘꽃을 품은 무화과 맛과 멋’이라는 주제로 행사가 진행됐다.

행사 기간 동안 9만여 명의 관광객이 다녀갔고, 무화과 판매 수익으로 5억원의 판매 실적을 올렸다.

사장에 마련된 여러 무화과 체험 부스는 단순히 생과를 판매하는데 그치지 않고 무화과를 이용해 만든 잼과 양갱 등 다양한 상품들을 진열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무화과 잼 시식코너를 비롯해 무화과 종합선물세트를 시연하는 등 관광객들에게 큰 관심

을 끌었다. 또, 영암 지역 내 각지에서 생산된 무화과를 맛보고 가장 마음에 드는 무화과에 투표를 하는 무화과 품평회도 열렸다.

화과 외에도 다양한 부스들이 눈길을 끌었다. 어린이 비즈공예·우드공예 체험은 아이들을 데리고 축제를 온 학부모들이 많이 찾는 장소였다. 그 곳에서 아이들은 고사리 손을 열심히 움직이며 우드공예와 비즈공예에 집중했다.
청소년 남학생들과 남성 관광객의 관심이 집중된 곳은 ‘드론’시연 부스였다. 그 곳에서 여러 관람객들은 직접 부스에 들어가 드론에 대해 궁금한 것도 물어보고 직접 다뤄 보기도 하는 등 체험 시간을 가졌다.

반면, 여성고객들이 관심을 가진 부스는 스타킹플라워와 가죽공예 전시장이었다. 여러 종류의 가죽공예품들과 스타킹플라워라는 조금은 생소하지만 아름다운 공예품들은 많은 관광객들의 흥미를 끌었다. 부근에 위치한 농업박물관 본관 내부에 위치한 정자에서 관광객들은 휴식을 취하기도 하고 전통 그네에 아이들을 태워 밀어주기도 했다.
성대한 불꽃놀이 행사도 열렸다. 수많은 관객들은 밤하늘을 수놓는 아름다운 불꽃에 환호했다. 그 외에도 부수적으로 열린 많은 볼거리, 전통음식과 경품 행사 등 볼거리가 많은 다채로운 축제였다.

‘영암 무화과 가요제 본선’은 무화과 축제의

백미였다. 지역 내 각지의 끼와 노래실력을 갖춘 군민들이 대거 출연했고, 자신의 실력을 유감없이 발휘해 가요제를 관람하는 관객들의 어깨를 들썩이게 했다. 다양한 연령층들이 모인 가요제답게 트로트 뿐 아니라 7080의 감성을 불러일으키는 노래, 통기타연주와 함께하는 젊은이의 감성을 자극하는 노래, 그리

고 젊은 의경들이 준비한 무대까지 남녀노소 재미있게 관람할 수 있는 무대가 됐다.

날 가요제 우수상에는 서영식 씨가, 최우수상에는 조희영 씨가, 대상에는 최영준·박석현 팀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폐회식에서는 앞으로의 영암의 발전을 기원하고 성공적인 무화과 축제를 자축하는 폐회사로 2박 3일의 축제 일정을 마무리 했다.
‘2016 무화과 축제’를 준비해 온 황성오 위원장은 “그 동안 단절됐던 무화과 축제의 맥을 잇고 명성을 되살려 무화과가 국민 모두에게 사랑받는 과일이 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 무화과의 주산지로서 영암 무화과를 알리고 더 나은 축제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