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영암군의 2021년산 공공비축미곡 포대 벼 매입이 시작된다.

영암군이 2021년산 공공비축미곡 포대 벼 매입 일정을 확정하고, 5일 신북면 대동 37창고를 시작으로 다음달 1일까지 공공비축미곡의 매입을 진행한다. 영암군의 올해 공공비축미곡 매입량은 총 1만466톤으로 이 가운데 농가로부터 직접 매입하는 포대 벼는 9274톤이다. 읍면별 매입량으로는 군서면 1338톤, 시종면 1316톤, 삼호읍 1282톤 순이다.

올해 매입 품종은 정부양곡 품질 고급화를 위해 일미와 새청무 2개 품종으로 지정되었으며, 공공비축미곡 포대 벼 매입 일정에 따라 지정된 수매장소에서 수분함량 13∼15% 이내의 건조벼 상태로 40㎏ 또는 800㎏ 단위로 매입한다. 약정되지 않은 품종으로 공공비축미곡 매입에 참여한 농가는 5년간 공공비축미곡 매입 대상에서 제외한다. 이를 확인하기 위해 지자체에서 출하 농가를 대상으로 시료를 채취(전체 매입대상 농가의 5% 표본추출)하고 매입 종료 이후 농식품부가 지정한 민간 검정기관에서 품종검정(DNA 검사)을 한다.

또, 지난해와 비교해 물량이 2배 증가한 친환경 벼는 오는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쳐 매입할 계획이다. 친환경 벼의 경우 철저한 품질관리를 위해 출하 물량 전체를 대상으로 잔류농약 검사를 벌일 계획이다. 농약이 검출되면 인증 취소와 함께 향후 5년간 공공비축미 매입대상에서 제외해 출하 농가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통계청에서 벼 수확기인 지난달 5일부터 다음달 25일까지 10일 간격으로 총 9회 조사한 전국 평균 산지 쌀값을 기준으로 결정한다.
농가에는 벼 매입 직후 40kg 1포대 당 3만원의 중간정산금을 우선 지급하고, 최종 정산은 매입가격이 확정된 후 연말까지 지급할 방침이다. 지난해 공공비축미 매입가격은 40㎏ 1포대 당 특등급 7만7620원, 1등급은 7만5140원, 2등급은 7만1810원이었다.

군 관계자는 “공공비축미곡 출하 농민들이 수분함량과 감량 등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사전 출하지도와 홍보에 만전을 다하고 코로나19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매입검사장 내 모든 인원 마스크 착용, 매입현장 인원 제한, 출입자 명부 작성 등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과 예방수칙 준수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