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등학교 학생들은 요즘 학교에서 진행하는 야간 보충 수업으로 인해 학업에 대한 압박감이 많이 줄었다. 

국어, 수학 등의 교과 과목 보충 수업뿐만 아니라 체육과 음악 보충 수업도 있어 예체능을 목표로 한 학생들에게는 그 부담 또한 크게 덜어주었다. 특히 인문계 고등학교에서는 특기생을 위한 배려는 많지 않음에도, 삼호고등학교에서 특기생들을 위한 야간 보충 수업도 개설하며 학생들을 배려하는 모습을 보였고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점에 대해 큰 호감과 고마움을 드러냈다. 

야간 보충 수업을 하고 있는 한 1학년 여학생은 “음악 교사를 꿈꾸고 있는 저는 기숙사생이라서 피아노를 연습하고 배워야 하는데, 평일에 나가지 못해서 큰 어려움을 겪었었다. 하지만 음악 보충 수업을 신청해 야간에 연습하고 배울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되어서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면서 “특히 피아노 학원비나 과외비는 타 과목에 비해 더 비싸고, 이곳 영암에서는 찾기 힘들었는데 보충 수업으로 따로 학원을 다니지 않더라도 음악 선생님께 피아노를 배울 수 있으니 더욱 믿음도 가고 좋은 것 같다”고 말하며 보충 수업이 자신의 진로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처럼 삼호고등학교 야간 보충 수업은 다수의 학생에게 도움을 주면서도 소수의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도록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 교과 과목들 또한 물론 하나도 빠짐없이 보충 수업이 개설되었다. 특별히 다른 점이 있다면 일반 교과 과목들은 기초반과 심화반을 나누어 개설되었다는 점이다. 이 또한 소수의 학생들을 외면하지 않겠다는 취지에서 진행되었고, 이는 많은 학생들의 호응을 받았다. 어떤 학생이더라도 다른 학생들보다 잘하는 과목과 못하는 과목이 있기 마련인지라 학생들은 자신 있는 과목은 심화반에 들어가서 더 심도 있고 깊게 배워나갔으며, 조금 자신이 없고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과목은 기초반에 들어가 탄탄히 기초부터 쌓아나갔다. 이렇게 학생들에게는 야간에도 자신의 학업을 증진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게 되어 큰 도움이 되었다.

야간 보충 수업은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같은 중요한 시험이 있기 한 주 전부터 수업을 쉬도록 하여 학생들이 내신 준비를 하는 것에 있어서 충분한 시간을 주며 방해가 되지 않도록 배려를 해주기도 했다. 또한, 야간 보충 수업은 선택형으로 진행되어 꼭 선택하지 않아도 되기에 보충 수업을 듣지 않는 학생들은 부담 또한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렇듯 삼호고등학교에서 진행하고 있는 야간 보충 수업은 학생들 스스로 자신의 진로를 설계하고 학업을 증진시키는 것에 있어서 크게 도움과 힘이 되어주는 시간이 되고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