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는 지난 13일, 1950년대 면의회의 역사적인 자료를 수집하여 사료집을 만들기 위해 추진하고 있는 영암군 면의회 변천사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의회에 따르면, 올해는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이하는 뜻깊은 해로 의회의 과거와 현재를 정리하고 되돌아 보는 사료집 제작에 대한 필요성을 공감하여 영암군 면의회의 뿌리 찾기에 나섰다.

이를 위해, 지난 7월부터 연구용역에 본격 착수하여 1952년부터 1961년까지 면의회 구성현황, 면의원 임기, 선거 관련 자료 및 소속 정당, 연령 등 다양한 자료 수집과 면의회 구성 당시 지방선거와 관련된 사회적인 분위기 등 관련 자료 등을 수집했다. 또한, 법령 및 보존자료 수집뿐만 아니라, 국가기록원·국회도서관·지방의회 관련 책자 등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1950년부터 의회와 관련된 시대적인 자료를 수집하는 등 면의회 자료 확보에 그동안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면의회 변천사에는 총 3장으로 구분하여 제1장에는 영암군의 역사를 근대 이전과 이후로 구분하고 위치 및 지리적 특성, 읍면 행정구역 변천 과정 등 지역의 주요 현황 등을 상세하게 기록했다.

제2장에는 한국 지방자치 및 지방의회의 발전 분야로 근대 이전 지방자치 및 지방행정과 근대의 지방자치 및 지방의회를 시대적으로 구분하여 기록했으며, 정부 수립 이후 제1공화국과 제2공화국의 지방자치 및 지방의회 주요내용을 수록했다.

제3장에는 영암군 면의회의 출범과 발전 분야로 제1대부터 제3대까지 면의회 시대적 배경과 의미, 전국과 전남의 시·읍·면의회 의원선거 투표현황, 11개 면의회 구성현황(성명·연령·정당·직업), 지방의회 운영으로 개회 횟수와 회의 일수, 제3대 의회 해산까지 다양한 자료가 수록되어 있다.

앞으로, 군의회에서는 면의회 변천사 2차 연구용역을 추진하여 국가·지방기관·도의회에 보존된 면의회 자료와 1950년대 전남·광주 주요 언론보도 내용 검색, 기관·읍·면·주민이 보유중인 면의회 관련 자료 등을 추가로 수집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강찬원 의장은 “지방의회 개원 30주년을 맞이하여 그동안 지방자치 역사로 밝혀지지 않고 묻혀버릴 뻔한 내용들을 찾아 기록 정리한 것은 참으로 의미있는 일이라며, 1952년에 시작된 최초의 지방의회와 1991년부터 실시한 현 기초의회를 비교 분석할 수 있는 자료로써 높이 평가된다”고 말했다. 

한편,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공포된 이후 영암군 면의회는 제1대(선거일 1952.4.25. / 임기 1952-1956년), 제2대(선거일 1956.8.8. / 임기 1956~1960년), 제3대(선거일 1960.12.19. / 임기 1960~1961년)까지 운영되었으며, 11개 면의회는 140명 의원 정수로 영암(14), 덕진(12), 금정(14), 신북(13), 시종(13), 도포(12), 군서(13), 서호(12), 학산(12), 미암(12), 삼호(13)로 구성되어 의정활동을 펼쳐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