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의 한 고등학교와 완도의 금융기관 등 전남지역 곳곳에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영암에서도 2개월여 만에 지역 확진자가 나오면서 지역사회에 긴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영암군에 따르면 삼호읍에 위치한 조선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암 87번 확진자는 지난 25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목포 152번 확진자의 직장 동료로 지난 26일 아침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선제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방역당국은 해당 확진자들이 근무하고 있는 조선소에 선별검사소를 설치하고 동선이 겹치는 3000여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이어 25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입국한 일가족 3명이 진단 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으며 27일 최종 확정 판정과 함께 영암 88번 ~ 90번으로 분류됐다.
방역당국은 심층 역학 조사를 실시하고 해당 확진자들의 이동동선을 확인해 밀접 접촉자를 파악 중에 있으며, 29일 오전 현재까지 추가 확진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한편 전라남도는 전국적으로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지난 27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사회적 거리두기를 3단계로 격상하고 도민들의 참여를 호소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