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천초·영암서호중학교는 지난 21일부터 10일간 교내 체육관 및 교실에서 시원한 여름, 알찬 방학을 위해 20여명의 학생들이 참여하는 방학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이번 방학 프로그램은 교내의 자원과 지역사회 인력을 활용해 운영됐으며, 학생들의 영어교육력 증진과 새로운 스포츠를 접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영어회화와 골프 수업을 진행했다. 영어는 본교 소속 원어민 교사가 지도를 하고, 골프는 관내 프로선수 출신을 강사로 위촉해 실시됐다. 

통합운영학교인 장천초·영암서호중학교는 학생들이 재학기간 동안 두 학교간 연계 통합해서 수업을 지도할 수 있는 장점을 살려, 학생들의 성장과 발달에 중심을 둔 활동을 해왔다. 이번 프로그램 역시 학교급을 넘어 학생의 개인차와 역량에 맞춰 수업을 진행했다. 

방학 프로그램에 참여한 초등학생들은 “골프를 처음 배웠는데 재능이 있는 것 같아 계속 배우고 싶다”, “영어는 지금까지 배운 것 중에 가장 재미있었다”, “선생님이 천천히 가르쳐 주셔서 뒤처지지 않아서 좋았다”면서 다양한 소감들을 전했다. 

또 중학생들은 “처음에는 학교 나오기가 부담스러웠는데, 원어민 선생님께서 평소보다 더 재미있게 가르쳐 주셔서 좋았다”, “어른들만 하는 줄 알았던 골프를 이번에 배웠는데 너무 재미있었다”, “이틀 만에 손에 물집이 생길 정도로 열심히 골프를 배웠다”고 말했다. 

학교 관계자는 “방학 중에 학생들이 평소처럼 통학버스를 타는 것이 힘들었을 텐데 재미있다면서 꾸준히 나와 주는 것이 고마웠다”며 “처음 접한 스포츠를 학생들이 만족해서 2학기에도 골프부를 방과후 부서로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