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28일 대회의실에서 관내 교육공동체 4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영암교육 비전 및 방향 설정을 위한 교육공동체 토론회’를 개최했다.

최근 코로나19의 지역감염 확산 추세에 따라 회의실 사전 방역, 손소독, 마스크 착용, 발열 체크 등 철저한 방역 속에 토론회가 진행됐다.

이번 토론회는 ▲다양한 구성원들의 참여와 협업을 통한 자치역량 강화 ▲현장 의견을 적극 수렴해 혁신 정책 보완 ▲학교 구성원 및 지자체와 협의를 통한 현장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지역단위 정책협의회로 추진됐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

앞서 지난 8일, 영암교육지원청은 교육자치 활성화로 학교 교육을 혁신하기 위한 관내 학교(원)장 협의회를 실시한 바 있다. 
이번 토론회는 그 연장선에서 진행됐으며, 월출학생자치회, 월출학부모네트워크협의회, 영암교육참여위원회, 학교운영위원회, 교직원(학교장, 교감, 일반직), 전문적학습공동체 등 다양한 계층의 교육공동체가 참여해 실행연수 형태로 열띤 토론의 장을 펼쳤다.

토론은 2021년 영암교육지원청의 주요 사업 성과를 5개의 시책과 4개의 역점사업별로 분석해 사전에 논의 주제를 정했다. 
참석한 위원들은 분임별로 2개의 주제를 선택해 잘한 점, 부족한 점, 새롭게 바뀌어야 할 점을 찾아 토론한 후, 2022년 영암교육지원청에서 추진해야 할 주요 정책으로 제시했다.

토론회에 참석한 영암고등학교 장우현 학생은 “요즘 학교에서 추진하는 다양한 교육활동은 학생자치회와 연계해 진행되고 있다”며 “오늘 토론회에서 제시한 다양한 의견들이 교육정책으로 반영돼서 학생들이 영암에서 행복하게 공부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이경자 영암교육참여위원은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분들이 모여서 이뤄진 토론회다보니, 다양하고 실질적인 현장의 목소리를 마음껏 낼 수 있었던 자리였다”면서 “특히 참여자들이 활동하고 있는 영역에서 느꼈던 어려운 점을 공유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할 할 수 있었던 점이 좋았다”고 참여소감을 전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교육정책은 위에서 지시하는 것이 아니라 밑에서부터 의견제시가 되고 그것이 정책으로 반영되어야 한다”며 “교육현장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불필요한 사업은 줄이고, 새롭게 요구하는 정책은 과감하게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김로사 시민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