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달 29일 대회의실에서 영암 관내 중학교 교감, 교무부장과 함께 중학교 학습복지 실현을 위한 학습력 향상 방안 협의회를 진행했다. 이번 협의회는 학력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안을 학교 내, 교실 내에서 찾는다는 취지로 도교육청에서 발표한 ‘학습력 키움 3업(up) 학교’ 추진 계획에 따라, 관내 중학교가 학생의 자기주도적 학습력을 신장할 방안을 모색하는 것에 주목적을 두고 추진됐다. 

특히 이날 협의회에서는 2020학년도 국가수준학업성취도 평가 결과에 의한 교과별·지역규모별 학력저하 및 학력 격차 현황에 대한 분석과 전남의 학업성취 등급 분포를 활용한 학력 격차 실태 분석을 실시했다.

또 도포·미암중·낭주중·시종중학교에서 학력 향상을 위한 학교 경험 사례를 발표했으며, 이후 제공된 자료를 바탕으로 관내 12개 중학교의 학력 향상 추진 사례를 공유하기도 했다.

그 외 중학교의 독서교육 및 진로교육 강화 필요성을 학력 향상을 위한 제안사항으로 피력하는 등 내실 있는 협의회를 진행했다.

또한 학교의 상황과 특성을 반영한 학습력 증진 방안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계획을 세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를 이행하도록 하는 장치도 마련돼야 한다는 것에 중점을 두고 학교 구성원과 협의 과정을 통해 학교의 중점 노력 사항을 결정하는 것으로 합의를 도출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학력 향상에 있어서 학교에서 나름의 노력을 하지만 결과적으로 여러 현실적인 어려움이 존재하는 게 사실이다. 특히 소규모 학교에서 1대1일 지도가 충분히 가능한데도 학력 격차가 나타나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분석과 진단이 필요하다”면서 교육감 3주년 취임사 중 ‘농부는 밭을 탓하지 않는다’고 한 부분을 언급하며 “소규모 학교가 오히려 강점이 될 수 있다는 것에 착안해서 기본학력을 다질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달라”고 당부했다.